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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스 및 분석

2024 한국 경제와 인공지능 : 젠슨 황의 전망

by 벼나무 2024.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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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못지않게 떠오르고 있는 엔비디아의 창업자 젠슨 황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경제의 재생의 길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 일 수 있는지 생각할 기회를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엔비디아(NVIDIA)는 미국의 기술 회사로,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창업자 젠슨황의 리더십 아래 최근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으며 세계 반도체 기업 중 사상 최초로 이 클럽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날짜 동아일보 신문 기사를 보니 매출액 기준 최근 2년간 반도체 업계 순위가 엔비디아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기존 8위에서 2위로 급부상했습니다. 

 

인터뷰 내용 중에 첫 질문부터가 딱 우리나라의 상황에 잘 맞아떨어져서 매우 흥미롭습니다. 질문과 답변을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1) 인공지능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려는 국가들에게 해주실 조언은?

 

현재 우리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증기 기관의 발명에서 전기의 생산으로 그 후, PC와 인터넷을 통한 정보 혁명, 그리고 지금 인공지능 혁명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 혁명은 두 가지 주요 변화를 기반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첫째는 컴퓨팅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하드웨어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컴퓨팅 방식의 변화란 일반 컴퓨팅에서 특정 목적을 위한 가속 컴퓨팅으로의 전환을 말합니다. 이는 더 낮은 비용으로 높은 효율을 달성할 수 있게 해 주며, 각 분야에서 최적화된 연산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 두 가지가 바로 새로운 산업 혁명의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모든 나라들은 각자 자신 국가을 위한 인공지능을 가져야만 합니다. 데이터는 국가 내에서 직접 관리되어야 하며, 누구도 가져갈 수 없도록 보호되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국가는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인공지능 기술의 평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리더들의 결단에 달렸습니다. 국가는 하루 빨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산업을 지원하며 인프라를 구축해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들과 연구자들이 탄탄한 기반 위에서 국가을 위한 인공지능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미래를 형성하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국가는 이를 올바르게 활용하여 발전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합니다.  

 

2) 인공지능의 가장 큰 문제는 뭐라고 보시나요?

 

 

기술이 처음 나왔을 때를 한 번 떠올려 보십시오. 많은 사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우리는 개발자로서 기술의 안전을 책임져야 합니다. 기술이 올바르게 사용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제가 타고 온 비행기, 자동차, 다양한 생산 시설들, 약물등  모든 산업은 강력한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인공지능에도 이런 규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공지능은 모든 서비스와 제품에 스며들 겁니다. 다양한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강력한 규제로 인해 사람들이 인공지능에 대해 막연한 공포를 갖거나, 더 나아가 인공지능을 멀리 하도록 만들면 안 됩니다. 그런 뼈아픈 실수를 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 기술을 모두가 잘 활용했으면 합니다. 저는 앞으로 모든 나라가 기술의 평등을 위해 인공지능의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봅니다. 인공지능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지 마십시오. 위험하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몇몇 국가들만이 인공지능 산업을 주도하도록 내버려 두는 건 아주 큰 실수입니다. 

 

3)  제가 만약 다시 대학교에 들어간다면, 어떤 전공을 공부해야 도움이 될까요?

 

제가 만약 대학을 다시 다닌다면 아마 생물학을 전공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분야입니다. 생물학은 복잡할 뿐만 아니라 세심합니다. 그렇기에 이해하기도 매우 어렵죠. 하지만 그만큼 잠재력도 엄청납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는 해마다 발전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도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더 좋은 칩을 출시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생명과학은 꾸준하게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만약 제가 다시 대학으로 돌아간다면, 생명 과학을 발전시킬 방법을 연구할 겁니다. 저는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단백질, 호르몬, 효소... 이런 물질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은 다음, 그런 아이디어를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하고, 강력한 무언가를 만들길 바랍니다. 우리는 더 이상 과학적 발견에 그치지 않고 그 발견 속에서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낼 겁니다. 

 

 

 

마치며

미래의 (아니 현재의)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젠슨황의 주장처럼, 이미 인공지능의 영향을 많이 느끼고 있으며, 이는 미래에 더욱 확대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새로운 산업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젠슨황은 인공지능을 인해 기술 격차가 줄어들다 못해 완전히 사라질 것이며 어린 학생들에게 코딩을 배우라고 말할 필요가 없다고 말합니다. 더 늦기 전에  한국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국가적인 결단과 투자, 계획, 지원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산업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는데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 좀 더 상세한 내용은 유트브 비즈카페 (엔비디아 젠슨황 1주일 전 최신 인터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