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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은퇴 준비

by 벼나무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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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은 사회적 죽음이다라고 말한 한 은퇴자의 은퇴 준비 방법을 오늘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분은 50대에 대기업을 은퇴하고 나서 마치 절벽에서 끝없이 떨어지는 쭉쭉 떨어지는 기분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50대가 870만, 60대가 760만, 40대가 790만입니다. 모두 합치면 2200만인데 우리나라 인구 중에 거의 절반이 은퇴자들입니다. 그분들 모두가 새로운 생계수단이나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1. 은퇴 후에 조심해야 할 것 창업

 

은퇴 후에 창업을 하면 통계적으로 3년 내에 50% 폐업을 하고 그다음에 보통 5년 되면 약 70%가 폐업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10명 중에 일곱 명은 다 망하게 됩니다. 이유는 일단 진입 장벽이 낮고 공급은 많은데 수요는 한정되어 있어 손익 분기점을 넘길 만큼 매출 나오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노동강도가 10배 이상 훨씬 큽니다. 장사가 잘 되더라도 체력이 떨어져 지치다 보면 좋은 서비스가 나오지 않아 매출이 점점 떨어집니다. 노동 강도의 차이가 있어서 몇 개월은 버틸 수 있지만 지속하기 힘듭니다.

 

서비스 업종의 특징은 Death Valley라고 해서 3년까지는 손익이 하나도 안나도 계속 서비스를 해가면서 버틸 수 있는 자본이 있어야 합니다. (현재는 더 어려워진 폐업률이 훨씬 높습니다.)

 

네 번째로 한국만 유독 자영업 대부분이 체인점이나 프랜차이즈로 너무 많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은 부모님들이 만든 가게를 물려받아서 하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돈을 벌지만 점주들은 돈을 못 버는 그런 구조입니다.

 

다섯 번째는 원재료 수급이 너무 불안정하다. 조류 독감이나 물가파동등의 이슈가 발생하면 가격 변동폭이 올라가게 되어 어마어마한 원가 비용이 올라갑니다. (요새 고물가 시대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폐점할 수밖에 없는 한 가지 이유)  

 

2. 재취업도 어렵다.

 

 재취업이 어려운 이유는 재취업을 원하는 인구가 워낙 많은데 그것에 맞는 자리가 없습니다. 퇴직하고 난 다음에 재취업을 한다는 게 거의 불가능해서 한 10% 정도만 하게 됩니다. 그 10% 정도의 분들도 연봉을 50% 이상 깎고 직책도 50% 낮추고 근무 연수도 3년 동안 열심히 하겠다는 눈높이를 낮춰야 합니다. 스스로에게 대한 자기 객관화가 철저하고 대기업이라는 계급장을 떼고 이런 마음 가짐을 갖지 않으면 재취업 10% 안에 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본인이 살았던 25년 30년과는 전혀 다른 삶입니다. 20대는 미래가 불확실해서 힘들고, 50대는 가졌던 걸 내려놓아야 해서 힘듭니다. 여명보다 황혼이 더 춥다고 합니다. 

 

 

3. 퇴직한 후에도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

 

첫째, 목표가 명확하다.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기간 설정도 정확하고, 타임 스케줄을 정확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프로세스까지 모두 가지고 있어서 액션 플랜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걸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40대부터 준비해서 50대 이후 60대까지 플랜을 실제적으로 행동하는 겁니다.

셋째, 그런 사람들 중에서 공부를 많이 해서 맥락을 꿰뚫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레이클로크라고 맥도널드를 창업한 사람인데요. 그 이전까지의 모든 비즈니스 형태를 바꿨습니다. 제조에서 판매하고 하는 것들을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부동산 업까지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맥락을 깨는 눈이 있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둘째, 성장의 법칙을 정확하게 알고 있다. 

그들은 계단식 성장이라고 해서 무수한 반복의 지루함을 견디다가 죽음의 계곡을 넘어 성공하는 것 같습니다. 꾸준하게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내적인 체력을 길러놓고 어느 순간 수직 상승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소비만 줄이면 지방으로 내려가서 한 200만 원으로도 만족하면서 살 수 있다?

전에는 생필품이 25%를 차지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50~70%가 생필품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던가 문화생활도 효율적으로 바꾸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책을 다 사서 읽었는데 요즘 도서관에 가서 읽습니다. 여행도 제주도 가고 이렇게 했던 것들을 그런 여행을 가지 않고 주말에 와이프 하고 둘이서 고궁이나 광장 시장 가고 그러면 비용도 저렴하고 너무 좋습니다. 생활비를 줄여나가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연금을 가지고 있다면 연금이 나오기 전까지 그 기간을 견디려면 최대한 긴축 재정을 해서 엥겔지수를 높게 하는 등 생필품이 올라가게 구조화를 해야 합니다. 

 

4.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어떻게 준비할까?

 

은퇴를 하게 되면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내가 하고 싶지 않아도 누군가에 의해 그렇게 됩니다. 전 직장을 가봐도 부하 직원들도 그렇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가정에서도 주변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집니다. 위치가 그래서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의지적으로 내려놓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5. 은퇴를 앞둔 분들을 위해서 꼭 남기고 싶은 말은?

 

인생이 진짜 별거 없는 거 같습니다. 그런데 반전은 있는 거 같습니다. 별거 없는 일들을 꾸준히 하게 되면 언젠가 나한테 별처럼 환하게 비춰주는 일들이 한 번은 오더라고요. 꾸준하게 뭔가 자기가 하고 있다는 것 별거 없는 것일 수 있지만 꾸준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한 번쯤은 50대 이후에도 빛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위 내용은 유튜브 최경영의 경제 오도독 은퇴한 5060의 현실, 냉혹합니다. 정선용 작가 편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